거리를 헤메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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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를 헤메는 자

로뎀 0 90

거리를 헤메는 자


한장의 담요에 몸을 감싸고

교회에서 나누어 주는 국수로 배를 체우고

어쩌다 이곳까지 흘러 들어왔단 말인가?


그래도 한때는 잘나가든 직장생활을 하면서

허랑방탕만 하지 않았어도

근로자 편에서 잘난척만 하지 않아도


구조조정에 쫓겨 나지만 않았어도

그래도 자존심은 있어서

가족에게 큰소리 치면서 알코올 중독자만 되지 않아도


직장 잃고 오고가고 없을때 잘난척만 하지 않아도

친구들에게 도 배척당하지 않았으리라

아! 그립다. 내 가족 자식들


지금에 후회한들 무슨 소용 있으리

다라가 아프도록 거리를 헤메어도

그리운 것은 가족들 얼굴뿐


따사로운 봄은 찾아오는데

얼었던 얼음도 녹는데

나에게는 언제나 봄은 찾아오려나


쉬어가는rodem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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