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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뎀 나무그늘

슬픈 삐에로 의 노래 1

로뎀 0 217

약 기운이 떨어지자, 나도 모르게 약을 달라고 부르짖고 있었다. 그 기억이 너무나 강렬했기 때문에 깨어날 때의  격렬한 통증을 잊고 또 다시 황홀 경으 로 뻐져들고만 싶었다. 그렇게 지낸 밤이 몇 번이나 흘렀을까 , 정신을 차렸을 때에는 주위에 아무도 없었다. 흩어진 답배꽁초와 양주병, 그리고 깨진 컵들이 잔인하게 나뒹굴고 있다. 내 몸 구석구석은 끈끈한 타액과 가래침으로 얼룩져 시큼한 냄세 가 코를 찔렀다.

펜티는 벗겨진 체 옷가지와 엉켜 있었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기억하고 싶지 않았다. 내 앞에 구름같이 가로 막힌 운명을 비켜 갈수도  없었다. 손가락으로 내 살을 찍어봐도 현실은 현실이다. 몸을 움직여 화장실에 갈려도 걸음거리가 제대로 움직이지 않았다.엉금엉금 기어 나와 입안이 껄끄러워, 물 한잔을 화장실에서 마시고 는, 다시 깊은 잠에 빠져 들고 말았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나는 이미 독한 클랙이 없으면 살수 가 없었다. 마약의 유혹을 물리지기엔 이미 그 맛에 깊이 빠져 들고 있었다.

 

그리고 오렌 세월, 마약이란 놈은 내 손에 항상 족쇄 를 체워놓고 있었다. 투명한 주사기 의 화려한 유혹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인간의 의지만 갖고는 거의 불가능 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마약과 함께 보낸 밤들은 모두 붉게 타 들어갔다. 그래서 투명한 주사기조차 붉은 주사기로 보여지는 것이다. 저주받은 운명으로 부터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으 다시 마약에 빠져드는 것이었다.  마약속에서 세상에서 평범하게 느끼는 행복조차 나는 마약속에서만 환희와 기쁨을 맛볼수가 있었다.  마약속에서 완전한 여자가 되어 보기도 하고, 그 누구도 마약에 취해  있을 적에는 나를 '병신' 이라고 손가락질하는 사람도 없었다. 내가 원하는 대로, 걷고 싶은 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세상 무엇 과도  바꿀 수  없는 세상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주사기 하나만 있으면 모든 사람들은 평등해 지는 것이다. 

만다린 클럽의 낮 시간은 무덤과도 같았다. 어쩌다 깨어나서 주위를 둘러보면 모두들 꼼짝하지 않은 체 죽은 시체 처럼 늘어져 있었다.

 

마약중독자들은 대개 밤을 좋아한다. 밤새 일을 하며 마약을 하다 보니, 낮에는 마치 죽은 시체처럼 잠을 자는 게 보통이다.

한 달 정도  시간이 흐르자, 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마약 중독 자기 되었다. 그 때까지 그들은 아주 헐값에 마약을 공급해 주더니. 내 수입으로도 충분히 살 수 있는 값이었다. 내가 매일 마약을 찾자, 그들은 나에게 마약이란 족쇄를 체워서 꼼짝도 못하게 만들고 있었다. 나는 하루도 마약 없이는 살수가 없고, 저녁 영업시간이 되면은, 많은 종업원들이  사무실 앞에 돈을 들고 마약을 사기 위해서 줄을 스고 있는 풍경은 어느 시장 바닥과 다를 것이 없었다. 그때 부터  마약 값은 그들이 부르는 것이 값이었다.   이제는 아무리 노력해도 술만 팔아서는 마약을 살 수가 없었다. 몸을 파는 여자들의 심정을 이해 할수 가 있었다. 처음에는 아무 것도 모르고 술만 팔면은 되지 왜 몸까지 파느냐고 친구에게 충고도 주었지만, 그것이 부질없는 소리 였다는  것을 제서야 깨닳게 되었다. 그래도 이태원에서 놀만치 노랏고, 정능에서 한남동에서 요정을 요란하게 할만치 하고 살았지만, 홍콩의 프로들에게는 개임이 되지 않았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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